렉서스 3열 전기 SUV TZ 공개, 아이오닉9과 경쟁 예고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3열 전기 SUV인 신형 TZ를 공개했다. 토요타 하이랜더 EV를 기반으로 개발된 TZ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으며 트림에 따라 최대 402마력의 출력과 약 483km의 주행거리를 낸다. 3열 전기 SUV 시장은 기아 EV9과 현대 아이오닉9을 앞세운 현대차그룹이 앞서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신중했던 토요타·렉서스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낮은 차체와 공기저항계수 0.27
다른 3열 SUV들이 오프로더 느낌의 강인한 디자인을 택하는 것과 달리 TZ는 차체를 매우 낮게 설계해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이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기 위한 설계로, TZ의 공기저항계수는 0.27로 하이브리드 세단 프리우스의 0.25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전면부는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 특성상 다소 밋밋한 인상이지만,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와 조명이 들어가는 레터링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살렸다. 미국 사양에는 전면 엠블럼에도 라이팅 효과가 적용된다.
후륜 조향과 상급 마감이 강점
실내는 하이랜더 EV와 큰 틀을 공유하면서도 대형 센터 모니터, 디지털 계기판, 토글식 전자 레버 등을 갖췄다. 3열 좌석은 성인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여유롭고, 원터치 전원 버튼과 3열 열선·등받이 조절 기능이 마련됐다. 아이오닉9에서 빠졌던 후륜 조향 시스템이 TZ에는 적용되며, 마크 레빈슨 오디오 시스템과 뒷좌석 승차감을 높이는 컴포트 모드도 탑재될 예정이다. 세부 마감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전기차 같은 더 비싼 차량보다 나은 완성도를 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관전 포인트는 결국 가격이다. 하이랜더 EV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상위 세그먼트를 지향하는 만큼 두 차량의 가격 격차가 판매를 좌우할 전망이다. 볼보 EX90과 비슷한 1억원대 초반이면 경쟁력이 있지만, 1억5000만원대에 근접한다면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V90이 올해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어, 프리미엄 3열 전기 SUV 시장에서 두 브랜드의 성적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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