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루스 50년史, LM002에서 SE까지 진화 과정 공개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람보르기니가 6월 23일 자사 SUV 라인업의 반세기 역사를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다. 197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군용 프로토타입 치타에서 시작해 시스템 합산 출력 800CV를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우루스 SE에 이르기까지, 람보르기니가 그려온 슈퍼 SUV 개념의 궤적을 담았다.
람보르기니 SUV의 실질적 시초는 1986년 등장한 LM002다. 치타와 LM001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멈춘 뒤, 줄리오 알피에리가 쿤타치 콰트로발볼레의 V12 엔진을 전면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 탄생했다. LM002는 최고속도 시속 200km를 넘기면서도 특수 제작된 피렐리 타이어로 사막 모래 언덕까지 주파할 수 있었던 모델로, 럭셔리와 성능,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갖춘 차로 평가받는다. 1992년까지 총 301대가 만들어졌다.
우루스, 25년 만의 부활과 진화
25년의 공백 끝에 2012년 콘셉트, 2017년 양산 모델로 등장한 우루스는 브랜드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트윈터보 V8 엔진을 얹었고, 후륜 조향 시스템과 주행 다이내믹 셀렉터 탐부로를 앞세워 슈퍼 스포츠카의 감성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했다. 우루스의 성공은 산타가타 볼로냐 생산 시설의 대규모 확장으로도 이어졌다.
이후 우루스 패밀리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졌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서 10분 32초 064를 기록하며 양산 SUV 부문 최고 기록을 세웠고, 우루스 S는 성능과 럭셔리, 활용성의 균형에 집중했다.
현재 라인업의 정점은 우루스 SE다. 트윈터보 V8 엔진과 141kW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합산 출력 800CV, 토크 950Nm을 낸다. 최고속도는 312km/h에 달하며, 25.9kWh 배터리로 순수 전기 주행 거리 60km 이상을 확보했다. 이는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 아래 두 번째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개인화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과 다수의 스페셜 에디션도 우루스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펄 캡슐, 그래파이트 캡슐 컬렉션에 이어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개된 우루스 SE 테토네로 캡슐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탈리아 국가경찰을 위해 제작된 특별 버전은 장기 혈장 긴급 수송 임무에 투입돼, 람보르기니 기술력이 다른 방식으로 쓰이는 사례를 보여줬다.
람보르기니가 SUV를 만든다고 했을 때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301대에 그쳤던 LM002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800CV라는 숫자보다 흥미로운 건 전기 모드 60km라는 수치로, 슈퍼카 브랜드가 성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전동화로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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