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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폐차 평균 주행거리 21만km, LPG·SUV가 가장 오래 달려

참고 이미지사진 Hasiči Karlovarského kraje HZS KVK · CC BY 3.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에서 등록 말소되는 승용차의 평균 누적 주행거리가 21만 3858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와 자동차 등록 데이터 분석기업 CLMS가 2000년 이후 등록돼 지난해 말소된 국산·수입 승용차 47만 2665대를 조사한 결과다. 전체 차량의 51.7%가 20만km를 넘긴 뒤 폐차됐다.

차급별로는 차체가 클수록 오래 타는 경향이 뚜렷했다. 경형차의 평균 주행거리는 15만 1865km에 그쳤지만 대형차는 24만 7207km로 10만km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만km 이상 주행 비율도 경형이 18.3%인 반면 대형은 68.7%까지 올라갔다. 차량 가격이 높을수록 교체 주기가 길고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LPG·SUV가 가장 오래 탄다

연료별로 보면 LPG 차량의 내구 주행 기록이 가장 높았다. 평균 25만 6758km를 달렸고, 20만km 이상 운행 비율은 70.9%로 전 연료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경유(63.6%), 하이브리드(56.5%), 휘발유(38.3%), 전기차(17.2%) 순이었다. 전기차 수치가 낮은 이유는 내구성 문제가 아니라 보급 역사가 짧아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체 형태별로는 SUV가 세단을 앞섰다. SUV 평균 주행거리는 23만 4804km로 세단보다 3만km 이상 길었고, 20만km 이상 운행 비율도 63.3%로 세단(46.0%)보다 17.3%포인트 높았다. 레저·장거리 이동에 쓰이는 비중이 크고 대형차·디젤 모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국산차 평균 주행거리는 21만 4104km, 수입차는 21만 153km로 거의 차이가 없었고, 20만km 이상 운행 비율도 각각 51.8%, 50.5%로 비슷했다. 수입차가 더 오래 탄다는 통념이 실제 데이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과거 20만km 주행이 드문 일이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승용차 두 대 중 한 대 이상이 이 거리를 넘긴 뒤 폐차되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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