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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7월 판매, 내수 2.8% 감소에도 해외는 4.8% 늘어

참고 이미지사진 M J Roscoe · CC BY-SA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7월 총판매는 66만 93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표면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해외 판매가 4.8% 늘어난 반면 내수 판매는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의 위축을 수출이 메우는 구조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이런 흐름은 지난달만의 특이 현상이 아니다. 최근 몇 달간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을 보면 내수는 회복되지 못하는 반면 해외 판매가 전체 실적을 방어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판매가 늘어난 달에도 수출이 견인차 역할을 했고, 판매가 줄어든 달에는 내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브랜드별로 엇갈린 내수 성적

7월 국내 판매만 놓고 보면 기아는 21.3% 증가하며 홀로 호조를 보였지만 현대차는 14.4% 감소했고 KG모빌리티는 41.4%, 르노코리아는 57.4% 줄었다. 브랜드마다 희비가 엇갈렸지만 전체 내수 시장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기아가 11.6%, GM 한국사업장이 33.3% 늘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와 유럽에서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고, GM 한국사업장 역시 생산 물량 대부분을 해외에 공급하는 구조다. 수익성도 국내보다 해외가 높다 보니 신차와 생산 물량을 성장성 높은 시장에 우선 배분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일 수 있다.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는 줄어드는 흐름

문제는 이 전략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소비자의 존재감이 작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는 대부분 중형 이상 SUV이거나 하이브리드, 고급 트림 중심이며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대형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이 기본화되면서 실제 구매 비용도 과거보다 커졌다.

여기에 고금리와 경기 둔화, 생활물가 상승까지 겹치며 자동차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내수 부진의 책임을 완성차 업체에만 돌리기는 어렵다. 거시경제 환경과 전기차 캐즘, 하이브리드 쏠림 현상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국내 시장은 신차를 처음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시험무대이자 브랜드 경쟁력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내수 위축이 지속되면 소비자의 선택권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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