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X-Pro, 오프로드부터 캠핑 1박까지 4인 28만 원 체험기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 X-Pro를 직접 몰아볼 수 있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오프로드 장애물 코스로 시작해 그래블 로드 택시, 산악 주행을 거쳐 캠핑장에서의 1박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으로, 참가 요금은 1인이 아닌 최대 4인 1팀 기준 28만 원이다. 2025년 3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코스 동선을 일부 개편하고 차량 편성을 2대에서 3대 한 그룹으로 바꿨다.
오프로드 장애물부터 40km 온로드까지
오프로드 코스는 경사로, 측면 기울기 구간, 수로 통과 등으로 구성됐다. 수로는 깊은 쪽 45cm, 얕은 쪽 35cm 수준인데, 타스만의 도하 가능 수심이 800mm에 달해 실질적인 위협 요소는 아니었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충격의 끝단을 부드럽게 처리해 완만하게 흡수하는 인상을 줬다.
인포테인먼트에는 오프로드 모드 탭이 별도로 마련돼 피칭·롤 각도, 타이어 공기압, 사륜구동 상태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라운드 뷰 카메라도 지원된다. 구동 방식은 전자식 다이얼로 2H, 4A, 4H, 4L을 전환하며, 터레인 모드는 오토·스노우·머드·샌드·락 5가지다. 4L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X-트렉은 저속 크루즈 컨트롤 역할을 해 가속·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도 속도를 유지해주고, 내리막에서는 DBC(다운힐 브레이크 컨트롤)가, 진흙길에서는 e-LD 후륜 차동 잠금이 구동력을 유지시킨다.
캠핑장까지 이어지는 약 40km 온로드 구간은 예상 밖이었다. 올터레인(AT)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음에도 불쾌한 진동은 크지 않았고, 서스펜션 댐핑이 부드럽게 받아쳐 적응이 빨랐다. 2.5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를 낸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는 5,410mm의 긴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줬고, 스마트 룸미러는 적재물로 시야가 막히는 픽업 특유의 단점을 실용적으로 보완했다. 듀얼 무선 충전 패드, 전자식 컬럼 변속기, 1열 통풍 시트, 빌트인캠 등 편의사양도 폭넓게 갖췄으며 최대 견인 무게는 3.5톤이다.
산악 구간이 보여준 타스만의 실질 성능
캠핑장 인근 산악 오프로드 구간은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였다. 젖은 흙길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오르막은 RPM 유지가, 내리막은 서라운드 뷰와 그라운드 뷰 카메라 활용이 중요했다. 하이브리드 타입 리프 스프링이 적용된 후면 서스펜션은 승차감 쪽에 무게를 둔 절충으로 온로드와 산악 구간 모두에서 효과가 체감됐다. X-Pro 모델은 기본형보다 최저 지상고가 높아 험로 통과 시 하부 접촉 부담이 적었다.
4인 기준 28만 원에 오프로드 교육, 산악 코스, 캠핑 1박까지 포함된 구성은 동일 예산으로 찾기 힘든 밀도를 보여준다. 픽업 시장에서 타스만의 입지가 완전히 굳었다고 보긴 이르지만, 이번 체험은 오프로드 기술과 온로드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국산 픽업의 방향성을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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