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시승기, SUV 같은 편안함과 험로 돌파력 동시에 확인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1박 2일간 캠핑과 온로드, 오프로드, 그래블 로드, 산악 험로를 아우르는 260분짜리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승했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내 '타스만 인텐시브'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주행 성능뿐 아니라 적재함에 캠핑 장비를 싣고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라이프스타일까지 함께 체감하는 구성이었다.
외관은 미국식 풀사이즈 픽업처럼 과장되진 않았지만 수직형 그래픽과 단단한 펜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X-Pro 트림은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와 오렌지 컬러 토우 훅 등으로 오프로더 성격을 강조한다. 실내는 투박한 업무용 차량보다 최신 기아 SUV에 가까운 인상으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가로로 이어진 구조에 하만카돈 오디오,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듀얼 무선 충전까지 갖췄다. 2열은 동급 최초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을 적용해 기존 픽업 뒷좌석의 좁고 불편한 이미지를 상당 부분 지웠다.
험로에선 진지하게, 도심에선 편안하게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디젤 픽업과 다른 매끄러운 회전 질감과 자연스러운 응답성을 보였다. 그래블 구간에서는 자갈길 특유의 미끄러짐이 느껴지지만 스티어링이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아 픽업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성격이었다.
경사가 가파른 산악 오프로드에서는 오토 터레인 모드가 노면 상태를 판단해 구동력과 제어 개입을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자의 부담을 줄였다. 보닛 때문에 전방 확인이 어려운 구간에서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가 바퀴 위치와 장애물을 직관적으로 보여줘 실사용 가치가 높았다. X-Pro 사양의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는 한쪽 바퀴 접지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구동력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차를 끌어올렸다.
온로드에서는 보디 온 프레임 픽업 특유의 거친 승차감 대신 비교적 정제된 감각이 먼저 느껴졌다. 서스펜션은 과도하게 단단하지 않게 충격을 걸러냈고, 전방 유리와 1열 이중접합 차음유리로 정숙성도 기대 이상이었다. 적재함 용량 1173리터, 최대 적재량 700kg, 견인 능력 3500kg으로 레저용을 넘어 상업적 활용까지 고려한 구성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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