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7월 국내 판매서 현대차 6491대 격차로 압도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기아가 지난 7월 국내 판매에서 5만 4604대를 기록하며 4만 8113대에 그친 현대차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현대차가 내수 시장에서 기아에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올해 들어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격차의 확대다. 4월 1057대에 불과했던 두 회사의 차이는 7월 들어 6491대까지 벌어졌다.
현대차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산업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신차 대기 수요를 꼽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아반떼를 기다리는 수요가 늘면서 기존 모델 판매가 주춤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그랜저(8532대)를 제외하면 쏘나타 4584대, 아반떼 2624대, 싼타페 3822대, 코나 2756대, 팰리세이드 2545대 등 대부분 차종이 2000~4000대 수준에 머물렀다. 제네시스 역시 5430대에 그치며 예년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RV 중심 라인업이 만든 격차
반면 기아는 인기 차종이 고르게 힘을 냈다. 셀토스가 7427대로 국내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카니발 6917대, 쏘렌토 6153대, 스포티지 5381대, 레이 5178대가 뒤를 받쳤다. 특히 기아의 RV 판매는 3만 6040대로 현대차 RV 판매(1만 6767대)의 두 배를 웃돌았다. SUV와 RV로 쏠리는 소비자 선호를 기아가 더 잘 읽어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은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하이브리드 모델과 PV5 등 PBV 신차까지 판매를 뒷받침하며 라인업이 촘촘해졌다.
업계에서는 기아의 내수 1위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기아의 브랜드 이미지가 예전보다 강해진 만큼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 가격,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종을 우선 고려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하반기에는 디 올 뉴 아반떼 출시와 생산 정상화를 예고한 현대차와, 셀토스·쏘렌토·카니발 등 주력 모델에 집중할 기아의 내수 1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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