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72%, 유류비 20% 오르면 차 교체 고려…전기차·하이브리드 1순위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전국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0%가 유가 상승 또는 고유가 지속 시 차량 교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유류비가 20% 이상 오를 경우 교체를 검토하겠다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고, 이미 교체를 고려 중이라는 응답도 10.2%였다. 반대로 유류비가 올라도 차를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은 28.0%였다.
연료별로는 휘발유·하이브리드 운전자의 경우 리터당 2,200원대를 교체 검토 기준으로 꼽은 비율이 27.9%로 가장 높았고, 경유 차량 운전자는 리터당 2,000원대(25.0%)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교체 결정 시점은 즉각적이지 않았다. '1년 이상' 고유가가 지속돼야 교체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26.8%,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26.4%로, 단기 유가 급등보다는 장기간 높은 수준이 이어질 때 실제 교체 수요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하이브리드에 쏠린 교체 수요
차량을 교체한다면 선호하는 연료 유형으로는 전기차가 39.2%, 하이브리드가 36.8%를 차지해 두 친환경차 합산 비중이 76.0%에 달했다. 휘발유(6.2%), LPG(2.0%), 경유(1.8%)는 크게 낮았다. 내연기관차보다 추가 비용을 낼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3.8%로 나타났으며, 이 중 500만원 이상을 더 낼 수 있다는 응답이 43.8%를 차지해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크지 않음을 보여줬다.
친환경차 구매 방식에 대해서는 '가격 차이와 관계없이 신차를 사겠다'는 응답이 45.2%, '가격 메리트가 크면 중고차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44.6%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는 친환경 중고차가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만 확보하면 충분한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운전자들의 월평균 유류비·충전비는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이 30.8%로 가장 많았고, 전체 응답자의 72.0%가 매월 10만~3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주유 할인카드나 저렴한 주유소 이용(50.8%), 불필요한 운행 축소(37.4%) 등 당장 실천 가능한 방안이 우선 꼽혔고, 친환경차로의 교체는 17.0%에 그쳐 소비자들이 단기 대응과 장기 전환 전략을 구분해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소비자들은 단기적인 유가 상승에는 운행 축소나 할인 혜택 활용으로 대응하지만,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차량 교체와 친환경차 전환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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