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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L, 2.0리터 터보 엔진으로 이달 국내 출시

참고 이미지사진 Matti Blume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지프가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하는 신형 그랜드 체로키 L에 기존 3.6리터 자연흡기 V6 대신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실린더 수는 6개에서 4개로, 배기량은 3.6리터에서 2.0리터로 줄었지만 출력과 토크는 오히려 높아졌다.

새로 탑재되는 '허리케인 4 터보' 엔진은 국내 인증 기준 최고출력 329PS, 최대토크 45.89kg·m를 낸다. 기존 3.6리터 V6의 286PS, 35.1kg·m와 비교하면 배기량은 약 44% 줄었지만 출력은 15%, 토크는 31% 늘었다.

저회전에서도 토크 확보

대형 3열 SUV는 여러 명이 타거나 짐을 많이 실은 상태로 움직여야 하는 만큼 최고출력보다 실제 주행에서 자주 쓰는 저·중속 구간의 토크가 중요하다. 허리케인 4 터보는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를 적용해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과급압을 빠르게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최대토크의 90%를 2600~5600rpm 구간에서 쓸 수 있어 출발, 추월, 오르막 주행 등에서 즉각적인 가속 성능을 노렸다. 배기량과 실린더 수를 줄이면서 생길 수 있는 저회전 영역의 성능 저하를 터보차저와 연소 기술로 보완한 셈이다.

견인 능력은 그대로 유지

엔진 크기가 크게 줄었지만 그랜드 체로키 L에 요구되는 견인 능력은 유지됐다. 국내 기준 최대 견인 능력은 2812kg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해, 4기통 엔진으로 바뀌면서도 대형 SUV로서의 실질적인 활용성은 그대로 남겼다.

허리케인 4 터보에는 '난류 제트 점화(TJI)' 기술도 적용됐다. 모터스포츠의 고효율 파워유닛에서 활용돼 온 연소 원리를 양산차의 일상 주행과 내구 조건에 맞게 발전시킨 기술로, 배기량 축소에 따른 성능 저하를 막는 데 기여한다. 대형 3열 SUV에서도 본격적인 엔진 다운사이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상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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