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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석 디스플레이, 구매자 35%는 90일간 한 번도 안 썼다

참고 이미지사진 Phillip Pessar · CC BY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JD파워가 발표한 '2026 첨단 기술 만족도(TXI)' 조사에서 신차에 확산되고 있는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6년형 신차를 구매하고 90일이 지난 미국 소비자 6만 8084명을 대상으로 편의성, 연결성, 운전자 보조, 전기차·스마트 기능 등 40개 기술의 실제 사용 경험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차량 소유자 중 35%는 구매 이후 단 한 번도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매번 운전할 때 사용한다는 응답은 6%에 그쳤고, 차량 100대당 문제 발생 건수도 21.3건으로 조사 대상 기술 중 높은 편에 속했다. 최근 고급차를 중심으로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디지털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비로 자리 잡아 온 흐름과는 상반된 결과다.

존재감 없는 기술이 만족도는 더 높았다

반대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기술은 자동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기능이었다. 차량 100대당 문제 발생 건수는 2.4건에 불과했다. 스마트 공조 시스템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JD파워는 소비자가 가장 만족하는 기술은 오히려 필요할 때 정확히 작동해 존재를 의식하지 않게 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스티어링 휠을 잡아야 하는 일반적인 레벨 2 시스템이 더 진보한 레벨 2+ 핸즈프리 시스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벨 2+ 시스템의 문제 발생 건수가 오히려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 진보가 곧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높은 평가를 받은 개별 기술은 대체로 목적이 분명한 것들이었다. 카메라 기반 디지털 룸미러, 사각지대 카메라, 디지털 키, 원페달 드라이빙, 전기차 충전 예약 등이 대표적이다.

브랜드별로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캐딜락이 1000점 만점에 641점으로 1위, 제네시스가 559점으로 2위, BMW가 52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대중 브랜드에서는 현대차가 524점으로 7년 연속 1위를 지켰고, GMC와 기아가 각각 47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업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소비자는 첨단 기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려운 기능에는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더 많은 기능을 넣는 것보다 운전자가 학습 없이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이번 결과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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