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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오스 그레나디어, 3일 시승기로 본 오프로더의 정체성

참고 이미지사진 Hasiči Karlovarského kraje HZS KVK · CC BY 3.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모터그래프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다국적 화학기업 이네오스의 회장 제임스 래트클리프가 랜드로버 디펜더의 디자인 판권 구입을 거절당한 뒤, 직접 만들기로 결심하며 탄생한 오프로더다. 이름은 그가 초기 개발 아이디어를 논의했던 런던의 단골 펍 '더 그레나디어'에서 따왔다. 험지 생존성과 탐험용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이 차는 최근 3일간 도심과 오프로드를 오가는 시승을 통해 그 성격이 확인됐다.

외관은 높은 지상고와 오프로드 타이어, 트렁크에 장착된 사다리 등 실용적인 요소로 가득하다. 실내는 요트와 항공기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디자인으로, 물리 버튼이 많고 스마트키 대신 키를 꽂아 돌리는 방식의 시동 체계를 유지한다. 방수 처리된 실내는 오염 시 물로 세척할 수 있고, 레카로 시트는 오프로더치고 이례적으로 편안하다는 평가다. 천장에는 항공기 콕핏을 연상케 하는 전기장비 컨트롤 패널이 있으며, 최대 600암페어를 지원해 외부 장비 연결에 유용하다.

오프로드에서 드러난 진가

도심 주행에서는 무거운 스티어링과 약 6.1m에 달하는 큰 회전반경 때문에 좁은 골목이나 주차 상황에서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 반면 존재감은 확실해서, 주행 중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엔진은 BMW의 3.0ℓ 직렬 6기통 B58(286마력)이며, ZF 8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사륜구동, 센터 디퍼런셜락, 로 기어 등 정통 오프로더에 필요한 구동계를 갖췄다.

실제 오프로드 시승은 경기 북부의 비포장 임도 약 1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무너진 흙더미나 정리되지 않은 나무들이 가득한 험로에서도 차체 이음새의 소음 없이 안정적으로 주파했으며, 로 기어를 활용해 장애물을 넘는 장면도 확인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투박한 조작감과 달리 토크 배분이 민첩하고 접지력을 빠르게 확보했다는 평가다.

도심과 오프로드 사이의 균형

프레임 온 보디 구조임에도 섀시 세팅이 안정적이어서 도심 주행에서도 큰 무리가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주행 가능 거리 표시는 연료 잔량에 따라 편차가 큰 편으로 나타났다. 7:3 비율로 열리는 리어 해치에는 작은 테이블이 내장돼 있고, 뒤집어 장착한 스페어타이어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 등 실용적 구성이 돋보인다.

정통 오프로더 특성상 실제 험로 주행 빈도가 낮은 차량이 많다는 점에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용도에 맞게 활용될 때 진가를 발휘하는 차로 평가된다. 도심에서의 안락함과 오프로드에서의 신뢰성을 함께 갖춘 점이 이 차의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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