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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유가 폭등에 에너지 안보 자산으로 재평가…IEA 전망 2300만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Global EV Outlook 2026'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000만 대를 넘어서며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로 채워졌다. IEA는 올해 판매량이 약 2300만 대까지 늘어 전체 신차 판매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진 가운데, 전기차가 단순한 친환경 이동수단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재평가받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BEV 반등, 유가 불안이 연료비 절감 효과 키워

2024년 성장을 이끌었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기세는 다소 꺾였고, 대신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가 전체 전기차 판매의 65%를 차지하며 다시 시장 중심으로 복귀했다. IEA는 배터리 가격 하락,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을 그 배경으로 짚었다. 특히 최근 유가 급등은 전기차의 낮은 운행 비용을 부각시키는 요인이 됐다. EU에서는 전기차 운전자가 누리는 연간 연료비 절감 혜택이 전년 대비 35% 커졌고, 장거리 운행이 많은 법인·상용차 시장에서는 내연기관차와의 경제성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이런 흐름 속에 2025년 전기차 보급으로 하루 약 170만 배럴의 석유 소비가 줄었고, 2030년에는 하루 500만 배럴 수준까지 대체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명암, 유럽 성장 vs 미국 정체

지역별 성적은 정책 방향에 따라 크게 갈렸다. EU의 강화된 CO2 배출 규제에 완성차 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를 쏟아내면서 유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420만 대를 기록했다. 독일은 85만 대를 넘기며 50% 급증했고, 영국은 신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였다. 반면 미국은 연방 정부의 지원 중단과 세액 공제 종료 여파로 4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락하며 정체기에 들어섰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신차의 55%가 전기차였고, 전기차 생산의 75%, 배터리 셀 생산의 80%를 점유하며 글로벌 판매량의 60%를 차지했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고, 대형 트럭 시장에서도 전기 트럭 비중이 9%까지 오르며 전동화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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