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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동화 평가 '추격 그룹' 첫 진입…中업체는 상위권 싹쓸이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완성차 전동화 평가(Global Automaker Rating 2025)'에서 현대차·기아가 총점 35점을 받아 처음으로 후발주자(Laggards) 그룹에서 추격 그룹(Transitioners)으로 올라섰다. ICCT는 이번 평가에서 상위 그룹으로 이동한 제조사가 현대차·기아뿐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차급을 확대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번 평가에서 테슬라가 83점으로 1위를 지켰고 BYD가 7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리(56점), 창안자동차(53점), 상하이차(52점)까지 상위 5개 업체 중 4곳이 중국 제조사였다. BYD는 2년 연속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질렀고, 지리와 상하이차는 자체 전동화 목표를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미국·일본은 목표 낮추며 격차 확대

반면 스텔란티스와 혼다, GM은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하면서 평가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스텔란티스는 52점에서 42점으로 10점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28점(19위), 혼다는 25점(20위)에 머물렀고 닛산(30점), 마쓰다(23점), 스즈키(15점)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ICCT는 미국과 일본 제조사 대부분이 조사 대상 차급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전기차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MW(51점)와 메르세데스 벤츠(50점)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5%로 전년(19%) 대비 6%포인트 늘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이미 50%를 넘었고 베트남 37%, 태국 24%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은 9% 수준에 그쳤다. ICCT는 전기차 전환이 중국·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신흥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CCT의 아이렘 코크 선임 연구원은 전 세계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선도 업체와 전략을 주저하는 업체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일부 전통 제조사가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기아가 유일하게 상위 그룹으로 이동한 만큼, 앞으로 신차급 전기차 라인업 확대 속도가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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