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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간 완주 지킨 현대차그룹 수소트럭과 웨어러블 로봇

참고 이미지사진 Raszbeary · CC BY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제94회 르망 24시간 레이스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전을 완주하며 한국 모터스포츠 역사에 새 기록을 세웠다. 현지시간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24시간을 달린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이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그 뒤에는 현대차그룹 수소 물류 및 로보틱스 기술의 지원이 있었다.

수소트럭이 나른 장비, 로봇이 지킨 정비사

레이싱팀 운영에는 테스트 장비부터 예비 부품, 정밀 엔지니어링 기기까지 방대한 물류 이동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은 이 작업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투입해 탄소 배출 없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장비를 실어 날랐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는 다양한 특장 차량으로 개발돼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서 총 175대가 운행 중이다.

24시간 쉬지 않고 이어지는 레이스 현장에서는 정비 인력의 체력 관리도 관건이었다. GMR-001 하이퍼카의 타이어 한 개 무게는 약 13㎏에 달하고, 차량당 최대 56개의 타이어와 중장비를 반복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정비 인력의 부담이 컸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가 이 현장에 투입돼 타이어와 장비 상하차 작업을 도왔다. 이 로봇은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30%가량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 버기 콘셉트, 미래 모빌리티 실험

경기장 밖에서는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가 처음 공개됐다. VIP 의전을 담당한 이 콘셉트는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제네시스 특유의 이중 라인 헤드램프 디자인과 높은 지상고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팬 빌리지와 경기장을 오가며 미래 물류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는 이번 르망 24시간에서 수소 기반 물류 시스템과 착용 로봇이 레이스 운영 효율을 높였고, 박스 버기 콘셉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검증되던 기술이 24시간 무정차 레이스라는 극한 환경에서 시험대에 오른 이번 사례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물류와 로보틱스 기술이 실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 무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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