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플레오스, 안드로이드 오토와 다른 점은 차량 데이터 활용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가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공개한 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결국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를 쓰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지난 21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현대차가 함께 진행한 SDV PLEOS CONNECT 세미나에서 개발진은 이 질문에 직접 답했다. 플레오스는 AAOS를 기반으로 삼되, 그 위에 현대차만의 서비스 생태계를 얹어 자동차를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발 책임자는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도 그 위에서 돌아가는 앱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동차 역시 뛰어난 운영체제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서비스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는 독자 OS를 새로 만드는 대신 검증된 AAOS를 골라 차량에 맞는 사용자 경험을 쌓는 전략을 택했다. 스마트폰 앱을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버튼 크기, 화면 구성, 조작 방식, 주행 중 사용 가능 여부까지 차량 환경에 맞춰 다시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다른 점은 데이터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뭐가 다르냐"는 질문도 나왔다. 현대차는 차량 데이터 활용 범위를 가장 큰 차이로 꼽았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 기반이라 차량 데이터를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지만, 차량 플랫폼에서 직접 구동되는 플레오스 앱은 배터리 잔량, 현재 속도, 목적지, 차량 상태, 탑승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가 부족하면 충전소를 우선 추천하고, 이동 경로와 목적지에 맞춰 식당 예약이나 커머스 서비스까지 이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모든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지 않고 음악, 영상, 음식, 예약, 주차, 커머스, 금융 등 분야별 전문 기업과 협력하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는 차를 잘 만드는 데 집중하고, 각 분야 최고의 서비스는 외부 파트너와 손잡는 편이 고객 경험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플레오스를 단순한 차량용 앱스토어가 아니라 '생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차량이 위치와 이동 경로, 배터리 상태, 탑승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 AI가 운전자 의도에 맞는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차량 구매 이후에도 고객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구독·커머스 기반 비즈니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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