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좌우분할 테일게이트 특허로 차별화 예고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에 새로운 형태의 테일게이트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된 현대차의 스플릿 테일게이트(Split-Gate)는 다목적 모듈러 공간을 구현하기 위한 구조로, 독립 분할과 슬라이딩 확장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테일게이트는 일체형으로만 열리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특허는 좌우 독립 패널로 나뉘어 필요한 부분만 개폐할 수 있게 설계됐다. 좁은 공간에서도 적재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테일게이트 내부에 슬라이딩 지지 암과 확장 트레이를 내장해, 패널을 수평으로 펼치면 적재함 바닥 면적을 연장할 수 있다. 하부 프레임이 무거운 하중도 지지하도록 설계돼 야외 레저나 작업 현장에서 간이 작업대, 캠핑용 테이블, 벤치 좌석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행 중 흔들림이나 이탈을 막기 위한 고강도 스트라이커 잠금장치와 다중 페일세이프 안전장치도 갖췄다.
정통 픽업 시장 재도전
현대차는 앞서 북미 전용 콤팩트 픽업 싼타크루즈를 선보였지만 포드 매버릭과의 경쟁에서 밀려 단종된 바 있다. 이후 토요타 타코마,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가 자리잡은 정통 중형 픽업 시장을 겨냥해 새 모델을 개발 중이며, 도심형 유니바디가 아닌 견인력과 험로 주파력을 강화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로 만들어지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300마력대 이상의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주행거리 연장형(EREV)과 순수 전기(EV) 구동계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픽업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진입 장벽이 단단하기로 알려진 곳이다. GM의 6단 가변형 테일게이트나 램, 포드의 분할 스윙형처럼 테일게이트 기능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현대차는 이번 특허 외에도 지프 글래디에이터처럼 지붕과 도어를 탈착할 수 있는 오픈탑 특허, 캐빈룸 뒷벽을 열어 짐칸과 실내를 잇는 미드게이트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며 다목적 오프로더 기술을 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슬라이딩 분할 테일게이트 역시 차세대 프레임 픽업트럭의 핵심 차별화 요소로 실제 양산 모델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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