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가상 엔진음 이어 차체 진동까지 재현하는 기술 개발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이 가상 엔진 사운드와 변속 충격 제어 기술에 이어, 차체와 스티어링 휠, 시트를 통해 물리적 진동을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 글로벌 R&D 총괄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영국 매체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를 더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해 백파이어 사운드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량 내부에 실제 진동을 구현하는 기술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데모 버전이 구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3년 아이오닉 5 N을 통해 가상 엔진음과 가상 변속 충격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에는 단순한 마케팅용 눈속임이라는 냉소적 시선도 있었지만, 이후 포르쉐가 타이칸에 유사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적용하고 메르세데스 AMG, BMW M 등도 비슷한 감성 재현 기술을 도입하면서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차세대 플랫폼과 함께 진화
현대차가 구상하는 진동 재현 기술은 향후 도입될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 IMA 플랫폼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2028년 선보일 2세대 아이오닉 5부터 적용되는 IMA는 기존 E-GMP의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유지하면서 충전 시간 단축과 전비 효율, 배터리 열관리 능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하러 부사장은 이를 급진적 혁명이 아닌 기존 강점의 발전이라고 설명하며, 가상 사운드와 진동 시스템이 이 플랫폼의 핵심 사용자 경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별개로 내연기관 기반 N 모델도 이어갈 계획이다. 환경 규제에 대응해 차세대 i20 N에는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i30 N에는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고성능 정체성과 현실적 타협점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의 가상 사운드 기술을 둘러싸고 진정성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기에 가상 진동까지 더해지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운전자에게 차량 상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피드백 수단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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