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I 전사 확산 성과 공개…H Chat Pro 3만명 사용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1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AX 성과 발표회'를 열고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DX)과 생성형 AI 기반 AI 전환(AX) 성과를 처음 공개했다. 단순히 생성형 AI 사용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제조, 정비, 고객 서비스 등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AI는 결국 기업이 활용해야 하는 도구"라며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얼마나 빠르게 업무와 사업에 적용해 경쟁력으로 내재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2018년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가 되겠다"고 밝힌 이후 회사는 협업 방식과 데이터 체계를 전면적으로 바꿔왔다.
H Chat Pro 3만명, 업무 전반에 AI 적용
전사 AX 확산의 중심에는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H Chat Pro'가 있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보안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으로, 지난 7월 기준 사용자는 3만 명을 넘어 현대차·기아 일반 연구직 임직원의 약 80%에 달한다.
분야별 성과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연구개발 부문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는 과거 시험 결과와 이미지를 통합 검색해 자료 검토 시간을 약 90% 단축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차량 식별번호를 자동 인식하는 AI 서비스를 글로벌 생산거점 약 70곳에 적용해 연간 52억4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냈고, 대차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AI 기술은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줄였다. 정비 분야에서는 LLM 기반 서비스로 대응 시간을 약 42% 단축했으며, 고객 리뷰 대응은 건당 처리시간이 35분에서 5분으로 줄어 전체 리뷰의 85% 이상을 AI가 처리하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 자료에는 AI 사용 빈도나 결과물의 정확도·오류율 등 실질적 성과 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가 제시한 비용 절감 수치 역시 AI 모델 사용료, 시스템 개발, 보안 인프라 등 투입 비용은 함께 공개되지 않아 순효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업무시간 단축 이후 인력을 어떻게 재배치할지, 직원이 입력한 데이터의 저장과 보안 처리 방식이 어떤지도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 현장 등 물리적 세계와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플랫폼 'E-FOREST: POLARIS'를 통해 현장 엔지니어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AI를 가장 많이 쓰는 기업이 아니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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