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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주서 일반 고객 V2G 시범서비스 인프라 구축 완료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주도 일반 고객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V2G(Vehicle-to-Grid) 시범 서비스에서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연구소나 제한된 실증 부지가 아닌 실제 가정에서 전기차와 전력망 간 충·방전을 실현한 것으로, 실생활 환경을 반영한 V2G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가 낮은 심야에는 충전을 하고, 수요가 몰리는 낮 시간에는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9과 EV9을 보유한 제주 거주 차주 40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 고객들은 국내 최초로 가정에서 차량 배터리와 전력망 간 충·방전을 경험하고 있다.

차주 반응과 향후 활용 계획

참여 차주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기를 연결하는 방식이 기존 충전 방식과 다르지 않아 사용이 쉽고, 최저 배터리 잔량을 설정할 수 있어 방전에 대한 우려도 적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V2G 전용 요금제와 세제 혜택, 전용 주차구역 등 관련 인프라가 갖춰지면 더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충전기 연결 빈도, 시간대별 이용 행태, 배터리 방전에 대한 수용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V2G 상용화 서비스 모델과 고객 보상 체계를 설계하고, 새만금 AI 수소 시티의 V2G 기반 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상용화까지는 제도 정비 필요

V2G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는 크다. 한국전력공사 분석에 따르면 10kW급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10만 대가 동시에 1시간 방전하면 최대 1GW급 양수발전이나 대용량 ESS에 상응하는 전력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30년 약 4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V2G 보급 확대에 따른 파급력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전기차는 전력시장 참여 주체나 분산 에너지 자원으로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차량이 전력을 공급해도 이를 인정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다. 전력 거래 참여 자격이나 공급 대가 산정 기준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제주 실증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정산·보상 기준 등 법적 기반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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