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8월 미국 판매 17만대, 하이브리드 33% 증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합산 17만77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17만1530대와 비교하면 0.4%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2% 감소한 8만6977대, 기아는 1.0% 늘어난 8만3793대를 각각 기록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는 121만402대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감소 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지난해 8월의 기록이 높았던 데 있다. 조기 수요와 노동절 연휴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비교 기준이 올라간 것이다. 반면 기아는 이런 역기저 상황에서도 창사 이래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투싼과 하이브리드가 실적을 받쳤다
현대차 라인업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투싼이다. 한 달간 2만1197대가 나가 전년 동월보다 18% 늘었고, 8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싼타페는 5% 증가한 1만3512대로 역시 8월 최고 실적을 냈고, 팰리세이드가 1만2729대로 뒤를 이었다.
세단도 힘을 냈다. 엘란트라(아반떼)는 1만7747대로 16% 늘어 브랜드 내 두 번째 판매량을 기록했고, 쏘나타는 6899대로 44% 급증했다. 반면 전기차 아이오닉 5는 3818대로 51% 줄었고 코나도 6165대로 13%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하이브리드다. 현대차의 8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8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까지 올라왔다.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가 그 공백을 메우는 흐름이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기아, 월간 신기록
기아는 8월 8만3793대를 팔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볼륨 차종 여섯 개가 나란히 신기록을 냈고, 스포티지가 투싼과 함께 준중형 SUV 수요를 끌어올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역기저 효과 속에서도 투싼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도 참고할 부분이 있다. 미국에서 팔리는 투싼·싼타페·스포티지는 국내 판매 모델과 기본 골격을 공유한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북미에서 계속 늘어나면 생산 배분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우선순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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