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브랜드 가치 상승, 인터브랜드 코리아 2026 2·3위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인터브랜드가 11일 발표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6'에서 현대자동차가 전년 대비 10.1% 상승한 30조 7,459억 원으로 2위, 기아가 9.4% 오른 10조 6,841억 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313만 5,873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세웠고, 매출은 114조 1,409억 원으로 2년 연속 100조 원대를 넘겼다. 반면 Top 50 전체 브랜드 가치 총액은 231조 1,0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해, 현대차그룹 두 브랜드의 상승세가 전체 흐름과 대비를 이뤘다.
인터브랜드는 판매 실적뿐 아니라 브랜드가 고객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과 미래 수익 창출 가능성을 함께 평가하는데, 현대차는 두 지표 모두에서 뚜렷한 상승을 기록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혁신이 근거로 제시됐다. 기아는 EV9에 이어 EV3까지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전동화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고, EV2부터 EV9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풀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점도 평가받았다. 차량 공간을 목적에 따라 재구성하는 PBV 플랫폼 역시 브랜드 확장성의 근거로 꼽혔다. 2025년 PV5 출시에 이어 2027년에는 대형 PBV인 PV7 출시도 예정돼 있다.
AI 추천 시대, 브랜딩 과제도 변화
인터브랜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소비자 탐색 방식이 검색 중심에서 AI 추천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정체성을 구체적이고 신뢰 가능한 정보로 설계해 AI가 선택·인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글로벌 매니징 파트너는 브랜드가 구체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스토리화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때 더 강력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Top 50 전체 가치는 소폭 줄었지만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LG전자, 네이버 등 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 합산액은 171조 4,737억 원으로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는 브랜드 가치의 양극화가 뚜렷해진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저렴한 대안이라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던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두 자릿수 가치 상승을 기록한 것은 전동화 부문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브랜드 가치는 결국 고객이 실제로 경험하는 데서 쌓이는 만큼, 출시를 앞둔 EV2와 PV7이 그 기대를 얼마나 채워줄지가 다음 순위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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