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전북대, 피지컬 AI·로봇 계약학과 신설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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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와 함께 피지컬 AI, 로봇, 수소 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양오봉 전북대 총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부사장 등이 참석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양성과 산학 공동연구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조성 중인 약 9조 원 규모 'AI 밸리'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뒷받침할 인력을 지역 내에서 직접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새만금 AI 밸리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AI 데이터센터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 후 이듬해 1단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역할 분담과 향후 일정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산업 수요 제시, 교육과정 자문, 실무전문가 참여, 공동연구 협력 등을 지원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행정·재정 지원을 맡고, 전북대는 학사제도와 교육과정, 학생 선발 등 계약학과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 현대차 임직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객원교수나 특강 강사, 프로젝트 멘토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다만 계약학과 설립 시점과 이수 학생에 대한 채용연계 여부·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 기관은 산업계와 대학 연구자가 함께 과제를 발굴하는 '기술협력 포럼'도 운영해, 시범 과제를 시작으로 성과가 검증된 분야는 융합연구소나 고등연구원 형태로 협력 규모를 넓혀갈 방침이다.
지역 산학협력의 실행력 관건
완성차 업체가 대학·지자체와 계약학과를 세우는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협약은 새만금 AI 밸리라는 대규모 투자와 인재양성이 직접 연결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채용연계 조건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실제 교육과정과 연구 협력이 어떤 속도로 구체화되는지가 이번 협약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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