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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전환 공식 선언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사업 방향을 자동차 제조사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로봇, 제조 현장을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궁극적으로는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내놨다.

정 회장이 제시한 전략은 개별 차량이나 로봇의 AI 기능을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생산과 물류, 품질관리 등 제조 전 과정을 연결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에너지·모빌리티·로보틱스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도시 단위 시스템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제조 역량과 데이터가 경쟁력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글로벌 수준의 제조 역량,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로보틱스 기술, 그리고 생산 현장과 차량, 물류, 로봇 운영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다시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다. 이런 선순환 체계가 AI 성능을 계속 끌어올리는 핵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빅테크와의 협력도 구체화됐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넓히고 있고,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차량 생산과 생태계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차세대 휴머노이드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같은 연구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국내 AI 생태계 확대와 전문 인재 양성을 함께 노린 프로젝트다.

새만금·영남권 투자 계획도 공개

국내 투자 계획도 이날 함께 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AI 수소시티 등을 포함한 '새만금 AI 밸리'를 조성 중이며, 영남권에는 앞으로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기반 제조와 미래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현대차그룹이 AI를 차량의 부가 기능이 아니라 제조와 로봇,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산업 플랫폼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한 자리로 풀이된다.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함께 국내 연구 생태계, 산업 기반까지 함께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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