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열화상 AI로 중고차 수리 흔적 찾는 특허 기술 확보
이 글은 모터그래프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가 열화상 스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자동차 상태를 이미지로 보여주는 진단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5월 20일 등록된 '비전 기반 자동차 검사 방법'(특허번호 제10-2969014호)이 그것으로, 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한 표면 온도 변화 패턴을 AI가 분석해 색지도 형태로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헤이딜러는 이 특허를 적용한 진단 솔루션 '헤이딜러 ey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산업 검사 분야에서 쓰이는 펄스 열화상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자동차 외부에 짧고 강한 열 자극을 준 뒤 표면 온도 변화를 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하는 방식이다. 동일 차종이라도 수리 여부에 따라 열 변화 패턴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해, 도색이나 판금, 퍼티 흔적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헤이딜러는 2023년부터 약 3년간 관련 기술을 자체 연구개발해 상용화에 이르렀다.
로봇 팔 4대가 2분 안에 스캔
검사 과정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차량이 원형 회전판 위에 오르면 할로겐 램프와 열화상 카메라, 거리 측정 센서가 장착된 로봇 팔 4대가 차체 형태에 맞춰 거리를 유지하며 전체를 스캔한다. 실제 검사 시간은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스캔이 끝나면 픽셀 단위로 축적된 온도 변화 데이터를 헤이딜러가 자체 개발한 AI가 분석해 컬러와 흑백 이미지로 제공한다. 컬러 이미지는 도색 등 표면 코팅 상태를, 흑백 이미지는 판금·퍼티 등 내부 철판 상태를 보여준다.
검사사 경험 대신 전체 면 단위 스캔
기존 중고차 검사는 여러 지점을 부분적으로 측정한 뒤 검사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 시스템은 차량 전체를 면 단위로 스캔해 결과를 이미지로 제공함으로써,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수리 흔적까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이 시스템으로 하루 최대 160대를 진단할 수 있다.
헤이딜러는 이 데이터를 플랫폼 내 차량 매물 정보와 연동해 이르면 6월까지 전체 매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 전 수리 흔적을 보다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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