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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네시 하이퍼카 '블랙버드', 터보·디지털 화면 없이 71대 한정 공개

참고 이미지사진 Engineerchange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헤네시 스페셜 비히클이 자연흡기 엔진과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신형 하이퍼카 '블랙버드(Blackbird)'를 공개했다. 베놈 GT, 베놈 F5에 이은 세 번째 독자 개발 하이퍼카로, 차명은 록히드의 초고속 정찰기 SR-71 블랙버드에서 따왔다.

신차에는 일모어와 공동 개발 중인 6.2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이 들어간다. 9000rpm 이상 회전하며 최고출력 800~850마력을 내는 것이 목표다. 동력은 게이트 방식 6단 수동변속기를 거쳐 뒷바퀴로 전달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2.5초, 최고속도는 시속 354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차체는 전용 탄소섬유 모노코크와 외장 패널을 적용해 목표 중량을 1360kg 미만으로 설정했다. 서스펜션은 어댑티브 방식이며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를 사용한다.

화면도 버튼도 없앤 실내

외관은 SR-71의 길고 낮은 비율과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차체선을 반영했다. 고정식 리어 윙 대신 시속 114km에서 자동 작동하는 수직형 공력 장치 두 개를 달았고, 마름모형 배기구 네 개에는 음속 돌파 항공기 벨 X-1의 디자인 요소를 넣었다.

실내에서는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디지털 계기판을 모두 없앴다. 대형 아날로그 회전계와 물리 스위치, 노출형 변속 링크를 배치했고 스티어링 휠에도 별도 버튼이 없다. 시동은 버튼 대신 물리 열쇠로 건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스마트폰 기능은 내장 화면 없이 전용 거치대에 얹은 개인 기기로 이용해야 한다.

다만 블랙버드는 트랙 전용 경량 모델이 아니라 장거리 투어링을 지향한다. 베놈 F5보다 실내 공간과 유리 면적을 늘렸고, 하루 약 1287km를 달릴 수 있는 수준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목표로 삼았다. 기내용 여행가방 2개가 들어가는 적재공간과 컵홀더 4개도 마련했다.

블랙버드는 미국 텍사스에서 총 71대만 제작되며 세금 제외 가격은 250만 달러(약 35억 원)부터 시작한다. 헤네시에 따르면 공개 전에 이미 전체 물량의 3분의 2 이상이 예약됐다. 고객 인도는 베놈 F5 생산이 끝난 뒤인 2029년부터 2030년 사이 시작될 예정이며, 실차는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더 퀘일 모터스포츠 개더링에서 처음 공개된다. 존 헤네시 창업자 겸 CEO는 "블랙버드는 성능 수치만을 위한 차가 아니다"라며 "차량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도로와 연결되는 과정까지 아날로그 감각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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