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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기차 톱20에 전통 완성차 단 1개 모델만 이름 올려

참고 이미지사진 Gabriel Picard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7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동화 차량은 약 180만 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약 130만 대이며, 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친 전기차 점유율은 27%에 달했다. 그런데 이 기간 전기차 판매 톱20 모델 가운데 전통 완성차 업체의 모델은 토요타 bZ4X(1만 2632대) 단 하나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1위는 7만 7405대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 Y였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BYD, 지리, 립모터, 샤오미 등 중국계 업체가 사실상 독식했다. 브랜드별 실적을 봐도 흐름은 다르지 않다. BYD가 35만 663대로 1위, 지리 10만 7797대, 립모터 10만 1267대, 테슬라 9만 8772대 순이었다. 반면 폭스바겐은 5만 505대, 토요타는 5만 415대에 그쳤고 기아는 4만 4867대, 현대차는 2만 8634대로 순위가 더 밀려났다.

누적 점유율에서 드러난 격차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점유율을 보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BYD는 19.8%로 압도적 선두를 지켰고 지리도 9.9%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설립 11년 된 신생 업체 립모터는 4.1%로 현대차·기아와 동률을 이루며 글로벌 6위 OEM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의 성장을 단순히 내수 시장 규모 덕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7월 BEV 판매는 전년 대비 16% 늘었지만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61%나 증가했다. 전기차가 특정 시장이나 소비층의 선택지를 넘어 주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BYD와 지리뿐 아니라 립모터, 샤오미, 샤오펑, 지커 등 다양한 업체가 가격 경쟁력과 빠른 신차 출시를 앞세워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전통 완성차 업체가 마주한 문제의 본질은 전기차를 얼마나 팔았느냐가 아니라, 시장의 경쟁 규칙이 바뀌는 속도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이나 전동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소비자가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가격과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를 얼마나 신속하게 내놓느냐가 이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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