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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상반기 960만 대 판매, 유럽 질주 미국 후퇴 뚜렷

참고 이미지사진 M J Roscoe · CC BY-SA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누적 판매가 96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섰고, 전월 대비로도 1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역별로는 온도 차가 뚜렷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장은 유럽이다. 6월 전기차 판매는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저가형 전기차 확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실제로 르노는 6월 프랑스 전기차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했고 판매 상위 5개 모델 중 4개를 자사 브랜드로 채웠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신형 트윙고도 프랑스 전기차 판매 3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폭스바겐그룹 역시 ID.폴로,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 등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세액공제 종료 이후 뒷걸음

반면 북미 시장은 부진이 이어졌다. 벤치마크 분석에 따르면 올해 북미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0% 줄었는데, 지난해 9월 연방 세액공제가 종료된 이후 정책 지원이 약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GM과 포드는 미국 전체 시장 감소폭보다 더 큰 폭으로 판매가 줄면서 전기차 전략을 다시 손보는 모습이다.

중국은 내수와 수출이 엇갈렸다. 6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줄었고 상반기 누적으로도 14% 감소했지만, 신에너지차 수출은 6월 기준 50만 대에 육박하며 월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연합이 2024년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 뒤 중국 업체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왔고, 이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통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하나의 흐름이 아니라 지역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은 정책과 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가고, 중국은 수출로 활로를 넓히는 반면, 미국은 보조금 축소 이후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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