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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마루티 등 신차값 인상, 원자재값 급등 여파 전방위 확산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신차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철강과 알루미늄, 배터리 소재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까지 오르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가격 인상은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특정 지역이나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가격을 크게 인상한 데 이어 5월부터 인도 판매 전 차종 가격을 최대 1% 올리기로 했다. 철강·알루미늄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물류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도 시장 점유율 1위 마루티 스즈키도 스위프트, 발레노, 왜건R 등 주력 소형차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타타모터스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브랜드들까지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1% 인상 폭이 오히려 예상보다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부품 가격 인상 요구로 신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값 급등이 만든 구조적 압박

UBS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전기차 한 대당 알루미늄 비용은 약 600위안, 구리 비용은 약 1200위안 늘었다. 차량용 D램 가격도 1년 새 2배 이상 뛰어 차량당 메모리 비용이 700위안에서 2000위안 수준까지 상승했다. 배터리 전해질 핵심 원료인 리튬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대 200%까지 뛰었다. 독일의 4월 도매물가는 전년 대비 6.3%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석유제품 가격은 37.3% 급등했다. 범퍼와 내장재, 배선 피복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소재 가격 상승도 완성차·부품업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유가 떨어져도 가격 인하는 어렵다

S&P 글로벌은 2026년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 및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에너지·귀금속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지속적인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부담 확대와 공급망 재편 비용, 전동화 투자 증가가 겹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구조 자체가 무거워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했지만 물류비 일부 안정 효과는 있어도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 인상이 단순 유가 변수가 아니라 구조적 제조 비용 상승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발 전기차 경쁴 심화로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온전히 전가하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흡수하는 업체들도 있어, 마진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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