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르망 완주, 엑스블 숄더와 엑시언트가 뒷받침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지난 6월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 24시에서 GMR-001 하이퍼카 19번 차량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 도전한 신생팀이 카타르 1812km, 스파 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를 거쳐 르망까지 이어온 도전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 완주 뒤에는 드라이버뿐 아니라 크루의 헌신과 현대차그룹의 기술 지원이 있었다.
피트 크루의 부담 줄인 웨어러블 로봇
피트 스톱에서 눈길을 끈 것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였다. 하이퍼카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한 개 무게가 약 13kg에 달하고, 차량 한 대가 경기 중 사용하는 타이어는 최대 56개에 이른다. 메카닉들은 이를 반복적으로 교체하고 운반해야 해 어깨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이 걸린다. 조끼처럼 착용하는 엑스블 숄더는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보조해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대 60% 줄이고, 전 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약 30% 낮춰 작업 피로를 줄여줬다. 이 덕분에 메카닉들은 경기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정비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수소트럭이 맡은 물류, 서킷 밖 모빌리티도 등장
서킷 뒤편의 물류는 현대차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담당했다. 디젤 트럭 대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엑시언트는 예비 부품과 정비 장비를 운송하며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물류 운영을 보여줬다. 이 차량은 현재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서 175대 이상 운행되고 있으며, 이번 르망 투입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브랜드 HTWO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패독과 팬 빌리지에서는 이번 르망에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의 의전용 콘셉트 모빌리티 박스 버기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네 바퀴를 독립 제어해 제자리 회전과 측면 이동이 가능한 이 차량은 VIP 이동과 운영 차량으로 활용되며 향후 산업 현장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완주는 레이스카와 드라이버만의 결과가 아니라, 로보틱스와 수소 물류 등 트랙 밖 기술이 함께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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