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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식 도어 손잡이 리콜, 중국은 시작했는데 한국은 논의만

참고 이미지사진 Andykatib · CC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차량용 매립식 도어 손잡이에 대해 강력한 안전 조치를 시작했다. 내년부터 새로 판매되는 차량은 돌출형 손잡이를 의무 적용해야 하고, 이미 판매된 차량도 2029년까지 매립형을 돌출형으로 바꾸는 리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매립식 손잡이는 디자인과 공기저항 개선에 유리하지만, 화재나 충돌로 전원이 끊기면 실내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빠르게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고 외부 손잡이 역시 구조 작업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국내에도 같은 문제가 존재한다. 이미 10만 대 넘는 테슬라 차량이 매립식 손잡이를 달고 운행 중이고, 화재 사고 당시 실내 손잡이 때문에 신속히 탈출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최근에는 BYD, 지커 등 중국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며 매립식 손잡이 적용 차량이 계속 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관련 논의만 반복될 뿐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후속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논의는 오래됐지만 변화는 없었다

매립식 손잡이의 위험성은 이번에 처음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약 7년 전 국회 자동차 안전 정책 세미나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고, 당시 정부도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 사이 국내외에서 유사한 사고가 반복됐고, 일부 제조사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제기하고 관련국들과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로 평가된다.

이제는 실행이 필요한 단계

리콜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 결함이 확인됐을 때 정부가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할 소비자 보호 장치다. 대응이 늦어질수록 운전자와 탑승객이 노출되는 위험도 커진다. 매립식 손잡이를 적용한 전기차는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어, 이제는 특정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자동차 안전 기준 전반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내 손잡이뿐 아니라 외부 손잡이가 사고 상황에서 구조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도 요구된다. 문제가 확인된다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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