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 공개, 국내가 8억원대 예상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페라리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페라리 루체'를 공개했다. 유럽 예상 가격은 약 55만 유로부터 시작하며, 미국에서는 64만~65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에 들어올 경우 8억원대 가격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개 행사는 로마 벨라 디 칼라트라바에서 열렸다. 1947년 오늘 페라리가 로마 그랑프리에서 첫 승리를 거둔 역사적 장소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부여했다. 페라리 루체는 2022년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공개된 멀티 에너지 전략의 결실로,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동화를 통해 브랜드 성능과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는 모델로 소개됐다.
4도어 5인승, 페라리 최초의 형태
페라리 루체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4도어 5인승 구조로 만들어졌다. 기존 프런트 미드 엔진과 리어 기어박스를 결합한 트랜스액슬 구조로는 5인승 배치가 불가능했던 만큼, 전동화 아키텍처를 통해 새로운 차체 구성을 실현한 셈이다.
디자인은 애플 출신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마크 뉴슨이 이끄는 러브프롬이 페라리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해 완성했다. 벨트라인 아래부터 차체 양 끝까지 이어지는 글라스 하우스 실루엣이 특징이며, 조명이 꺼지면 라이트가 차체 안으로 사라지는 듯한 시각 효과를 낸다. 휠은 페라리 양산차 중 최대 크기인 전륜 23인치, 후륜 24인치 스태거드 방식이 적용됐다.
1050마력, 4륜 독립 모터 구동
성능 면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200km까지 6.8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0km 이상이다. 합산 최고출력은 1050마력에 이르고, 주행 가능 거리는 530km 이상으로 제시됐다. 공차중량은 2260kg으로, 122kWh 용량의 배터리와 각 바퀴에 하나씩 장착된 총 4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서스펜션은 F80에서 계승된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고, 리어 액슬은 독립 조향이 가능하다. 각 바퀴의 구동·제동·조향·수직 운동을 개별 제어하는 방식으로 노면 상황에 실시간 대응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전동화 기술은 마라넬로에서 자체 설계·생산되며, 이 과정에서 60건 이상의 신규 특허가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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