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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첫 전기차 루체, 중국서 88대 완판 흥행

참고 이미지사진 Phillip Pessar · CC BY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페라리의 첫 순수전기차 '루체(Luce)'가 중국 시장에서 배정 물량 88대를 모두 계약 완료했다. 대당 판매가는 398만 8000위안, 한화 약 9억 380만 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초기 물량이 완판되며 예상 밖의 흥행을 기록했다.

루체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모델로, 페라리 역사상 첫 양산형 전기차이자 브랜드 최초의 4도어 5인승 구조를 채택했다.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 그룹 러브프롬이 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개 직후 논란, 판매는 달랐다

하지만 공개 당시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페라리 특유의 공격적 디자인과 감성적 요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전기차 전환 자체에 대한 전통적 고객층의 반발도 있었다. 실제로 루체 공개 이후 페라리 주가는 하루 만에 6%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페라리는 오랜 기간 마케팅과 커머셜 부문을 이끌어온 엔리코 갈리에라를 교체하고, BMW 이탈리아 출신 마시밀리아노 디 실베스트레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실제 구매 시장의 반응은 온라인 여론과 다르게 나타났다. 중국 배정 물량이 빠르게 완판되면서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언급했던 주문 증가세 발언에도 설득력이 실렸다. 일각에서는 한정판 모델 구매 조건으로 루체 계약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페라리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전동화 전략의 새 시험대

페라리는 루체를 단순한 전동화 모델 추가가 아니라 브랜드의 새로운 세그먼트 개척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전동화 부품은 모두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자체 개발·생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60건 이상의 신규 특허를 확보했다. 전륜 23인치, 후륜 24인치 휠을 적용하는 등 기존 페라리 라인업과 차별화된 패키지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거둔 초기 판매 성과가 전통 슈퍼카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다른 지역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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