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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선팅 기준이 왜 다른가요?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새로 등록되는 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라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특정 브랜드들의 판매 확대가 흐름을 바꿨다는 분석입니다. 차종 구성이 이렇게 바뀌면, 인수 후 처음 하는 작업인 유리 시공에서 따져볼 항목도 조금 달라집니다.

전기차에서 에어컨은 '달리는 데 쓸 전기'를 나눠 쓴다

내연기관차는 엔진이 돌면서 나오는 열을 난방에 그대로 활용하고, 냉방도 엔진 동력에서 끌어옵니다. 전기차는 다릅니다. 냉방과 난방 모두 배터리에 담긴 전기를 씁니다. 주행에 쓸 에너지와 실내를 시원하게 만드는 데 쓸 에너지가 같은 통에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오너는 여름철 실내 온도를 '쾌적함'의 문제로만 보지 않게 됩니다. 주차 후 달아오른 실내를 식히는 동안, 그리고 주행 내내 에어컨이 얼마나 세게 일하느냐가 곧 효율의 문제가 됩니다. 유리로 들어오는 태양에너지를 애초에 덜 들이면 그만큼 냉방 부하가 줄어듭니다. 주행 조건과 외기, 주차 환경에 따라 체감 차이는 달라지지만, 부하를 줄이는 방향 자체는 분명합니다.

그래서 봐야 할 건 '얼마나 어두운가'가 아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가 하나 걸립니다. 짙게 하면 더 시원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어둡기는 가시광선을 얼마나 통과시키느냐의 값이고, 열 차단은 적외선을 포함한 태양에너지를 얼마나 막느냐의 값입니다. 축이 다릅니다. 밝은 필름이라고 열을 못 막는 것도, 짙은 필름이라고 반드시 열을 잘 막는 것도 아닙니다.

확인할 지점은 하나입니다. 태양에너지 전체 대역을 놓고 측정한 총차단 성능, 즉 TSER 값이 제품 스펙에 어떻게 표기돼 있는가. 특정 파장 한 곳만 짚는 방식이 아니라, 햇빛이 실어 나르는 에너지를 넓게 보고 계산한 값이어야 실제 실내에서 느끼는 것과 이어집니다.

전기차는 넓은 글라스 루프를 얹은 모델이 많습니다. 그만큼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몫이 커지고, 앞유리와 루프를 포함해 전체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한 가지 더. 어둡게 갈수록 밤에 잃는 게 생깁니다. 후방 주차와 차선 변경에서 눈이 편한지는 낮의 시원함만큼 매일 겪는 문제입니다. 밝기를 지키면서 열을 막을 수 있다면, 굳이 시야를 내주고 시원함을 살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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