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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과 전기차 10년 연료비 격차 3년 새 41.7% 확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준중형급 차량을 15년간 15만km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솔린차와 전기차의 연료비 격차가 3년 전보다 41.7%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구매 기준이 가격표 중심에서 총보유비용(TCO) 중심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이런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계산하면 가솔린 차량(평균 연비 12km/L, 휘발유 리터당 2000원)의 10년 연료비는 약 2500만 원에 달한다. 하이브리드(평균 연비 20km/L)는 약 1500만 원, 전기차(평균 전비 5.5km/kWh, 충전요금 kWh당 350원)는 약 955만 원 수준이다. 가솔린과 전기차의 차이는 약 1545만 원으로, 경차 한 대 값에 가까운 금액이 연료비에서 갈리는 셈이다.

3년 전과 비교하면 격차 확대 뚜렷

3년 전만 해도 휘발유는 리터당 약 1580원, 전기 충전 단가는 kWh당 약 324원이었다. 이 기준으로 계산한 10년 연료비는 가솔린 약 1975만 원, 하이브리드 약 1185만 원, 전기차 약 885만 원으로, 가솔린과 전기차의 격차는 약 1100만 원이었다. 3년 사이 휘발유 가격이 26.6% 오른 반면 전기 충전 요금은 8.0% 오르는 데 그치면서, 가솔린 차량의 10년 연료비는 500만 원 이상 늘었지만 전기차는 70만 원 상승에 그쳤다. 그 결과 격차는 1100만 원에서 1545만 원으로 41.7% 확대됐다.

차값보다 무거워지는 유지비 부담

자동차 가격은 구매 시점에 한 번 지불하지만 연료비는 차를 보유하는 내내 반복적으로 지출된다. 출퇴근이나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일수록 체감 차이는 더 커진다. 업계에서는 유가 변동성이 커질수록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성능이나 가격 경쟁력보다 연료비 안정성 측면에서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가 비싸다는 인식은 여전하지만, 보유 기간 전체를 놓고 보면 유지비 격차가 구매 결정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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