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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후방 안전장치 결함, 유럽서 연 400명 사망 위험

참고 이미지사진 Andykatib · CC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유로 NCAP이 독일 ADAC, 스웨덴 교통청, 미국 IIHS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유럽에서 운행되는 대형 트럭과 트레일러의 후방 충돌 방지장치가 승용차의 차체 아래 진입을 막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EU와 영국에서 연간 약 400명이 관련 사고로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유로 NCAP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은 차량조차 트레일러 후면과 충돌하면 탑승공간이 심각하게 파손된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원인은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일부 구형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정차한 트럭과 트레일러의 후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제조사 시험에 쓰이는 표준 타깃으로는 모든 차량이 위험을 감지했지만, 실제 스켈레탈 트레일러나 도로공사용 충격흡수차량을 대상으로 하자 일부 차량의 감지율이 떨어졌다. 유로 NCAP은 현재 운행 중인 차량의 평균 연령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차가 정차된 트레일러를 안정적으로 피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1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미국 기준의 차이

더 결정적인 문제는 실제 충돌시험에서 드러났다. 별 5개 등급 승용차를 시속 56km로 트레일러 후면에 30% 겹치게 충돌시킨 결과, 유럽 최신 기준을 충족한 슈미츠 카고불 트레일러의 후방 안전장치는 충격을 버티지 못했다. 승용차가 트레일러 아래로 깊이 파고들면서 적재함 구조물이 탑승공간까지 침범했고, 충돌시험 더미에서는 치명적인 머리와 목 부상이 확인됐다. 일반적인 충돌에서는 차량 앞부분이 찌그러지며 충격을 흡수하지만, 트레일러 아래로 파고드는 사고에서는 높은 위치의 적재함이 엔진룸을 넘어 앞유리와 탑승공간을 직접 침범할 수 있어 차량 자체의 안전성능이 무력화된다.

반면 미국 IIHS의 TOUGHGUARD 기준을 충족한 트레일러와 동일한 조건으로 충돌시험을 하자 결과는 달랐다. 후방 안전장치가 차량의 하부 진입을 막아 앞부분이 정상적으로 찌그러지며 충격을 흡수했고 탑승공간도 보호됐다. IIHS가 2017년 이 기준을 도입한 이후 최신 트레일러의 약 70%가 이를 충족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로 NCAP은 현재 유럽에 적용되는 UN ECE R58.03 기준만으로는 실제 사고에서 충분한 탑승자 보호가 어렵다고 지적하며, EU와 영국이 후방 안전기준을 미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 트레일러뿐 아니라 이미 운행 중인 기존 차량에도 보강된 후방 안전장치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운송업계가 개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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