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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탄소배출 1% 감소…전기차가 석유 소비 9% 줄였다

참고 이미지사진 Gabriel Picard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경향신문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 영국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핀란드 소재 독립연구기관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가 카본브리프에 실은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석유 소비는 9%, 운송 부문 석유 소비는 16% 감소했다. CREA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수석분석가는 석탄이 아닌 석유 소비 감소가 중국 전체 배출량을 끌어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동량은 늘었는데 기름은 덜 썼다

주목할 점은 이동 자체가 줄어든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2분기 중국의 지역 간 여객 이동량은 전년 대비 0.1%, 도시 여객 이동량은 2.9% 늘었고 화물 운송량도 2.4% 증가했다. 그럼에도 석유 소비가 급감한 배경으로 CREA는 전기차와 철도,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지목했다.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2분기 말 기준 중국의 전기차 보유 대수는 1년 새 33% 늘었고, 충전량은 60% 증가했다. 전기 대형트럭 판매는 77% 늘었으며, 6월 판매된 신차 트럭 가운데 전기 트럭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CREA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전기차가 대체한 석유 소비량을 3600만toe(석유환산톤)로 추산했는데, 이는 영국이 6개월간 쓰는 전체 석유량을 웃도는 규모다.

유가 충격이 전환을 앞당겼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위기로 촉발된 유가 상승이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2분기 석유 수입량은 32% 감소했고, 이는 국제유가 안정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입 감소분의 약 3분의 2는 기존 비축유를 쓴 결과였고, 나머지 3분의 1가량이 실제 수요 감소에서 비롯됐다.

밀리비르타 분석가는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가 가속됐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이 추진해온 에너지안보 전략의 타당성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석유 공급 충격에 대비하는 수단으로 전기화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2분기 발전 부문에서 석탄 소비는 2.4% 늘었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무이 양 선임분석가는 중국의 지역·부문별 화석연료 소비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석유 수입 의존에서 오는 위험은 개별 국가가 관리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성격을 띠는 만큼 노출 자체를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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