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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판매 14% 감소, 보조금 축소가 가른 승자와 패자

참고 이미지사진 Eirian Evans · CC BY-SA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올 상반기 470만 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집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소매 판매도 870만대로 20.2% 줄었다. 수년간 이어지던 고성장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

배경에는 정부 지원 정책의 조정이 있다. 중국은 2024년과 2025년 신에너지차 구매 시 차량 1대당 최대 3만 위안(약 600만 원)의 취득세를 면제했지만 올해부터 면제 한도를 절반인 1만 5000위안으로 낮췄다. 노후차 폐차 및 교체 지원 방식도 바뀌어, 폐차 후 신에너지차 구매 시 차량 가격의 12%(최대 2만 위안), 중고차 처분 후 교체 시 8%(최대 1만 5000위안)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지원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저가 모델일수록 실제 혜택이 줄어드는 구조여서, 저가 전기차로 대중 수요를 확대해 온 기존 성장 방식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수출로 버티는 기업, 내수에 발목 잡힌 기업

업체별 대응은 뚜렷하게 갈린다. BYD는 지난 7월 중국 내 판매가 23만 93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9%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7만 9841대로 124.3% 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지리자동차도 내수 판매는 14만 3498대로 29.1%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10만 6663대로 202.4%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 비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반면 샤오펑, 니오, 리오토 등 신생 전기차 업체는 해외 진출을 시작했음에도 여전히 판매 대부분을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내수 둔화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구조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약 10% 줄어든 2460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710만대에서 올해 약 1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수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로 이동하면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가격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14% 감소는 전동화 전환이 멈췄다는 신호라기보다 정부 지원에 기대던 양적 성장 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으로는 원가 관리 능력과 기술력, 브랜드 인지도, 글로벌 판매망을 함께 갖춘 업체만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가격과 생산, 경쟁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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