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수출 세계 1위, 국내 수입차 점유율도 독일 추월
이 글은 오토데일리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알릭스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0년은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혁신을 이끈 것이 테슬라였다면,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중국이라는 진단이다. 중국 업체들의 자국 내 점유율은 2023년 이미 글로벌 업체를 넘어섰고 지난해 69.5%까지 올라갔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도 2025년 570만대를 넘어서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미 현실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30년경 유럽시장의 30%를 중국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완성차업체들이 중국 최대 시장에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독일 내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중국 업체와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중국에서 생산한 차를 유럽으로 들여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도 중국산이 독일차 추월
미국은 아직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웨이모가 지커의 승합차 오하이를 들여와 로보택시로 쓰고 포드가 지리와 협력을 넓히는 등 진출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르노코리아가 지리와, KGM이 체리와 협력을 맺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에서 중국산 비중이 41.2%로 독일차를 앞질렀다.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 배경에는 전기차라는 변수가 있다. 배터리 생산의 70% 이상을 중국이 점유하고 있고,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지인 콩고 광산 대부분도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원료부터 배터리, 플랫폼,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제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BYD, 지리, 니오, 체리, 창청 등 민간·국영 기업들이 빠르게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다만 한계도 뚜렷하다.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 디자인과 테슬라의 생산 시스템을 참고했지만, 신모델 간 디자인이 대동소이하고 자체적인 혁신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력의 핵심인 LFP 배터리도 고급차 적용에는 한계가 있어, 저가 시장인 동남아·남미·아프리카에서는 통할 수 있어도 선진국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내구성과 애프터서비스, 보안 문제 등도 장기적인 수요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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