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로봇이 충전기 꽂는 완전 자율충전 시스템 개발 착수
이 글은 모터그래프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1위 업체 채비(CHAEVI)가 산업통상부의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에 공동기관 및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로봇이 전기차 충전 전 과정을 대신 수행하는 자율충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사업은 2026년 5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64억 3천만 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 중 약 45억 원이 정부 지원금으로 투입된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충전구 더스트캡 탈거부터 충전기 체결, 충전 완료 후 해제까지 사람 개입 없이 로봇이 전체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기존 로봇충전 기술은 차주가 직접 충전구 덮개를 열고 더스트캡을 분리해야 하는 반자동 방식에 머물렀지만, 이번 과제는 이 단계까지 AI 로봇이 처리해 완전 자율충전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차종마다 다른 더스트캡 형태와 개폐 방식, 충전구 위치 오차, 다양한 외부 환경 변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정밀 제어하는 AI 비전 및 강화학습 기술이 필요하다.
노원구·시흥시서 실증, 1만 면 인프라 활용
채비는 자체 운영 충전면 6,000여 면을 포함해 총 1만여 면 규모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충전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 검증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노원구, 경기도 시흥시와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충전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춘 채비는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충전 커넥터 자동 체결 및 위치 정합 기술, 충전 안전 제어 기술 등 상용화를 위한 핵심 요소 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
채비는 이번 과제로 교통약자와 충전 취약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율주행차와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율충전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자율충전 기술이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자동차가 스스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충전까지 사람의 개입 없이 이뤄져야 진정한 무인 모빌리티 환경이 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채비는 지난 4월 코스닥 상장 이후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와 함께 MCS(Megawatt Charging System), AI 기반 충전 서비스 등 차세대 충전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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