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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공모가 1만2,300원 확정, 1분기 충전 실적 연간 목표 조기 달성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1위 사업자 채비가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 10~1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해외 기관투자자의 약 70%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전체 기관 수량의 약 38%가 상단 가격에 분포되는 등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 채비는 당초 계획보다 공모 주식 수를 900만 주로 조정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 전략을 택했다.

이번 공모에는 환매청구권 조항이 포함돼 상장 후 일정 기간 내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 공모가의 90% 수준으로 되팔 수 있다. 2025년 이후 환매청구권이 부여된 공모주 18건 중 15건이 상장 후 공모가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투자자 손실 위험을 낮춘 구조로 평가된다.

1분기 실적 조기 달성

채비는 1분기 CPO 수익성 지표가 당초 예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3월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16만4,813대 중 전기차는 4만1,232대로 침투율 25%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약 2.2배 늘었다. 1분기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8만7,665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연간 목표치 초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채비 IPO 사업계획상 전기차 보급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2026년 4분기로 예정됐던 EBITDA 흑자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채비의 급속 충전기는 2026년 연간 목표치인 1면당 하루 평균 충전 2회를 1분기에 이미 달성했다. 같은 기간 급속충전 인프라 신규 보급 대수는 전년 대비 95% 감소했는데, 이는 LG·SK·한화·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지난해 충전 사업에서 대거 철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요는 늘고 신규 공급은 줄어드는 구조가 선점 사업자인 채비의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비는 전체 운영 부지의 약 71%를 임차료 부담이 없는 공공부지로 확보해 타사 대비 높은 공헌이익률을 실현하고 있으며, 직접 소유·운영하는 급속 충전면은 약 6,000면으로 국내 민간 사업자 중 최다다. 정부 납품·운영 물량을 포함하면 약 1만 면 이상을 관리해 글로벌 기준으로도 상위권 운영 규모로 평가된다. 최영훈 대표는 지난 14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 EBITDA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 흑자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공모 청약은 4월 20~21일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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