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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기후에너지환경부·서울시 급속충전기 사업 동시 수주

참고 이미지사진 Chad Davis from Minneapolis, United States · CC BY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 1위 채비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서울에너지공사가 각각 발주한 공공 급속충전기 사업을 동시에 따냈다. 두 사업을 합치면 100~200kW급 공공 급속충전기 약 260대를 제작해 납품하고 설치하는 규모다.

기후부가 발주한 '2026년 전기자동차 공공 급속충전기 제작 구매 사업'에서 채비는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을 아우르는 4권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00kW급 단독 충전기 136대와 200kW급 동시 충전기 113대를 전국 주요 이동 경로에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사업에서는 '2026년 서울시 공공 전기차 충전시설 물품 제조 구매 사업'을 수주해 올해 12월까지 서울 시내 공공시설에 100·200kW급 듀얼 급속충전기 12대와 캐노피 8기를 설치한다.

가격보다 기술력이 당락 가른 입찰

올해 기후부 입찰은 기술 능력 90점, 입찰가격 10점으로 배점이 짜였다. 가격보다 기술 우수성이 사업자 선정의 핵심 기준이 된 셈이다. 특히 전력 변환효율 95% 이상, 커넥터 삽발 내구성 2만 회 이상, OCPP 1.6 이상 소프트웨어 보안인증을 공인 시험기관 성적서로 입증해야 하는 성능 개선 항목이 새로 생겼는데, 채비는 충전 효율·기계적 내구성·사이버 보안 세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공급망 안정화 항목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파워 모듈, PLC 모뎀, LCD, 커넥터 등 핵심 부품의 국내 조달 비율과 공급처 다변화 수준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채비는 주요 부품의 국내 공급망과 복수 공급사 체계를 미리 갖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PnC(Plug and Charge), 완성차 제조사 연계, 화재 예방 기술, 교통약자 보호 기능 등 신기술 평가에서도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호환성 검증 실적과 충전기 분야 특허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입증했다.

사후관리 역량도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입찰에는 고장률 1% 미만, 평균 수리 기간 3일 이내 달성 업체를 우대하는 정량 평가가 적용됐는데, 채비는 충전기 제조와 운영을 함께 수행하며 현장 데이터를 A/S와 제품 개선에 빠르게 반영하는 구조로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충전기를 직접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온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공공·민간 전반에서 충전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채비는 환경부 급속충전시설 현장점검 및 유지보수 위탁운영 사업을 4년 연속 수주한 데 이어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에도 선정되며 구축·운영·유지관리 전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급속충전기 14만5000기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제조부터 설치·운영까지 소화할 수 있는 사업자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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