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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생산으로 53조 충전 시장 공략

이 글은 모터피디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1위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CHAEVI)가 미국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충전 플랫폼 기업 이브이모드(EVmode LLC)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 중 캘리포니아에 신규 제조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BABA) 요건을 충족하고, 6조 원 규모의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 확보를 노린다.

급성장하는 미국 충전 시장, 현지 생산이 관건

미국 급속 충전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25년 기준 미국 내 급속 충전 포트는 7만 개를 넘어섰고, 2030년까지 전기차 2,700만 대 보급이 예상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2033년 약 53조 7,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NEVI 프로그램은 총 7조 2,500억 원 규모지만 집행률은 아직 16%에 머물러 있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주요 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현지 생산 거점 확보가 수주 경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채비는 이미 캘리포니아주 보조금 사업(CALeVIP)의 제조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현지 생산을 발판으로 NEVI 수주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SaaS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과 앱을 포함한 원스톱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인증과 완성차 공급 이력으로 기술력 입증

채비의 주력 모델인 180kW 급속 충전기와 400kW 초급속 충전기 슈퍼소닉을 포함한 6종의 제품은 글로벌 표준인 OCPP 2.0.1 인증을 획득했고, 미국 국가 공인 시험소(NRTL) 인증도 받았다. CES에서는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400kW급 슈퍼소닉은 테슬라의 NACS 케이블을 적용해 별도 어댑터 없이 테슬라 차량을 약 20분 만에 완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으며, 이는 NEVI 최소 기준인 150kW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채비는 스텔란티스의 프리투무브(Free2move)를 비롯해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GMC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딜러십 네트워크에 충전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으며, 글로벌 충전 로밍 플랫폼 허브젝트(Hubject)와 연동한 플러그 앤 차지(PnC) 인증도 진행 중이다.

한편 채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사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마쳤고, 총 1,00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 2,300원에서 1만 5,300원 사이다. 일반 청약은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미국 보조금 시장이 본격화하는 지금이 한국 충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적기라며, 캘리포니아 생산 거점을 발판 삼아 글로벌 통합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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