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배터리 수리 '닝 서비스' 연내 100개 도시로 확대
이 글은 카가이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자사 배터리 수리 브랜드 '닝 서비스'를 2026년 하반기까지 전 세계 100개 도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CATL은 14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린 '닝 데이 2026'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 전역에 8개의 직영 서비스 센터를 새로 열고 노르웨이와 이스탄불에도 해외 거점을 추가로 설립했다고 전했다. 현재 닝 서비스는 84개국에서 1376개의 프랜차이즈 서비스 센터와 1505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운영 중이다.
닝 서비스의 핵심은 배터리 팩 전체를 교체하는 대신 개별 셀만 교체하는 셀-투-팩(CTP) 수리 방식이다. CATL은 이를 통해 수리 비용을 기존 10만 위안(약 2100만원) 수준에서 1만 위안(약 210만원)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CATL 배터리 탑재 차량에만 제공됐던 이 서비스는 현재 모든 신에너지차(NEV)로 대상을 넓혔다. 로봇이 사람 개입 없이 배터리 팩을 절단·도색·접착제 도포까지 수행하는 자동화 라인을 통해 수리 시간도 72시간 이내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수리 인프라 부족이 낳은 폐차·보험료 부담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는 것과 달리 배터리 수리 네트워크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작은 흠집이나 찌그러짐에도 배터리 팩 전체를 폐기하거나 차량을 폐차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결국 운전자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진다. CATL은 최신 수리 센터를 통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NEV 모델의 76.8%를 수리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존 47%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한 순수 전기 이동식 수리 트럭도 공개됐다. 30가지 진단과 50가지 수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이 트럭은 심층 수리가 필요 없는 상황의 최대 90%를 현장에서 처리해 수리 시간을 48시간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넥터 교체나 방수 처리, BMS 점검 등 기본 정비가 대상이며, 셀 전체 교체나 팩 재생처럼 복잡한 작업은 전문 서비스 센터로 넘어간다.
다만 CATL과 닝 서비스는 구체적인 수리 가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차종과 고장 유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고, 자사 제품이 아닌 다른 업체의 배터리 셀을 장착한 차량을 어떻게 수리할지도 명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배터리 수명과 성능 저하, 수리 비용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CATL의 이번 행보는 B2C 시장 확장을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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