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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차량 대시보드 85.5도, 폭염 속 차 안은 생명 위협 공간

참고 이미지사진 Phillip Pessar · CC BY 2.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 5일 기온 34℃ 환경에서 야외 주차 차량의 실내 온도를 측정한 결과, 검은색 차량 대시보드 표면 온도가 최고 85.5℃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의 흰색 차량은 최고 73.7℃를 기록해 차체 색상에 따라 최대 12℃ 가까운 온도 차이가 확인됐다.

이번 실험은 차량을 오전부터 약 4시간 동안 직사광선 아래 세워둔 뒤 정오 이후인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진행됐다. 검은색 차량은 측정 시작 당시 내부 온도가 65℃였지만 불과 10분 만에 85.5℃까지 치솟았고, 운전석 시트도 최고 62.1℃까지 올라갔다. 흰색 차량 역시 내부 최고 온도 73.7℃, 운전석 60.4℃를 기록해 탑승 직후부터 강한 열기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에도 위험한 실내 온도

차량 내부 온도가 이 정도로 급격히 상승하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온열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대시보드와 핸들, 안전벨트 버클 등은 손을 대면 화상을 입을 수 있을 만큼 뜨거워질 수 있어, 출발 전 충분한 환기와 냉방이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어린이와 반려동물 방치 사고다. 폭염 속 차량 내부 온도는 외부 기온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단 몇 분만 방치해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폭염 기간에는 '잠깐이면 괜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반드시 함께 하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탑승 전 환기와 냉방이 우선

공단은 차량 탑승 전 창문을 열어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먼저 배출하고, 에어컨으로 실내를 충분히 식힌 뒤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폭염 시 야외에 주차된 차량은 짧은 시간에도 내부 온도가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오른다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 내부를 충분히 환기하고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차량에 홀로 남겨두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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