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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파시니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 실증 나선다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데일리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중국 BYD가 자사 자동차 생산현장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증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BYD는 지난달 25일 중국 선전 글로벌 본사에서 로봇 스타트업 파시니(PaXini)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맺고, 기존 투자 관계를 산업용 로봇 공동개발 단계로 확대했다. 양사는 로봇 개발과 데이터 수집, 자동차 제조현장 적용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BYD가 보유한 대규모 생산현장이다. BYD는 완성차와 부품 생산공정, 공장시설, 공급망을 파시니 로봇 실증에 제공하고, 로봇이 조립·부품 취급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며 얻은 데이터는 체화지능(Embodied AI) 모델 학습에 쓰인다. 제조현장에서 쌓이는 데이터로 로봇의 판단력과 작업 적응력을 높여 공장 내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021년 설립된 파시니는 고정밀 촉각센서와 다관절 로봇손, 토라(Tora) 시리즈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왔다. 촉각 기술은 자동차 배선과 커넥터 조립처럼 힘 조절이 중요한 작업에 활용될 여지가 크다. BYD는 지난해 4월 파시니에 전략적으로 투자했고, 파시니는 올해 3월 10억위안 이상을 추가 투자받아 기업가치가 100억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JD닷컴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홍콩 증시 상장도 검토 중이다.

지리차 생산라인서 먼저 검증된 로봇

파시니는 BYD에 앞서 지리자동차 첸탕 생산기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토라-원(Tora-One)을 시험해왔다. 이 로봇은 와이어링 하니스 조립과 접착제 도포 작업에 투입돼 8시간 연속 작업, 성공률 99.8%를 기록했다고 파시니 측은 밝혔다. 다만 이는 독립된 외부기관이 검증한 수치가 아니라 파시니 자체 발표여서, 실제 양산라인의 생산성과 동일하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BYD는 파시니 외에 아지봇(Agibot) 등에도 투자했고 자체 체화지능 로봇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샤오펑과 지리 등도 로봇 개발과 제조현장 실증을 넓히는 중이다. 전기차와 로봇이 모터, 배터리, 센서, 전력제어, AI 등 핵심 기술을 상당 부분 공유하는 데다, 자체 공장을 가진 완성차업체는 로봇을 생산현장에 직접 투입해 방대한 실작업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휴머노이드가 기존 산업용 로봇을 대체해 대규모로 투입될 단계라고 보기는 이르다. 작업속도와 가격, 신뢰성에서 기존 로봇팔과 자동화 설비에 못 미치는 분야가 여전히 많고, 특정 작업에서의 성능 입증과 수천 대가 가동되는 양산공장에서의 경제성 확보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의 의미는 당장의 인력 대체보다 BYD의 대규모 생산현장과 실제 제조 데이터를 휴머노이드 AI 개발에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앞으로는 BYD가 어떤 공정에 로봇을 실제 배치하고, 사람이나 기존 산업용 로봇 대비 생산성과 비용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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