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DM-i 하이브리드, 부산모빌리티쇼 국내 첫 공개…혁신성 논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BYD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DM-i(Dual Mode Intelligent)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BYD는 이 시스템을 전기차 기반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로 소개하며 전기모터 중심 주행,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 급속충전 기능을 갖춘 혁신 기술이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DM-i가 기존 하이브리드 기술과 큰 차별성이 없으며 일부 설명은 시장에 혼란을 줄 만큼 과장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 새로운 개념 아니다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라는 개념 자체는 혼다 e(i-MMD)와 르노 E-Tech 하이브리드를 통해 이미 시장에 알려진 방식이다. 두 시스템 모두 저속에서는 전기모터 중심으로, 고속에서는 엔진이 직접 구동에 개입하는 직병렬 구조를 사용한다. BYD DM-i도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 기존 기술을 BYD가 자사 방식으로 최적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BYD가 내세우는 샤오윈 1.5T 엔진의 열효율 40.12%도 우수한 수치이긴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다. 토요타는 41% 이상의 열효율을 기록한 엔진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업체들 중에서도 43~48% 수준을 발표한 사례가 있다. BYD 자신도 5세대 DM 시스템용 엔진에서 46.06% 열효율을 공개한 바 있어, 40.12%가 회사 내에서도 최고 수치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800만 대 판매, 300억km 주행 기록도 의문
DM-i의 18kW DC 충전 역시 기존 PHEV 대비로는 빠른 편이지만, BYD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씰, 씨라이언7, 아토3 등 순수 전기차의 80~150kW급 급속충전과 비교하면 5~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30분 만에 충전이 끝나는 이유도 초고속 충전 기술이 아니라 약 18kWh 수준의 비교적 작은 배터리 용량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BYD가 강조하는 누적 판매 800만 대, 누적 주행거리 300억km라는 수치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00만 대 기준으로 계산하면 차량 1대당 평균 주행거리는 약 3750km에 불과해, 일반 승용차 3~4개월 운행 거리에 그친다. 이는 BYD가 과거 공개한 150만 대 차량이 월 28억km를 주행한다는 자료와도 맞지 않아, 통계가 과거 시점 그대로 사용됐거나 업데이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합적으로 DM-i는 전기모터 중심 주행과 긴 주행거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지만, '전기차와 같은 경험', '세계 최고 수준' 등의 표현은 사실과 거리가 있거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국내 출시가 유력한 씰 U DM-i의 중국 판매가는 4500만~5500만원대로 알려져, 4000만원대 국산 하이브리드 SUV와 6000만원대 프리미엄 수입 PHEV 사이에서 가격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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