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000명 감원, 중국發 판매 급감이 독일 車업계 강타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BMW가 오는 2027년까지 독일 내 사무직을 중심으로 최대 80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산직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연감소와 희망퇴직 방식으로 인력을 줄일 계획이다. BMW는 현재 독일에서 약 8만 4000명을 고용하고 있어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독일 인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그동안 독일 완성차 업체 중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온 BMW가 구조조정 대열에 합류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의 급격한 부진이 있다. 지난해 BMW의 중국 판매는 201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올해 2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은 36.6%, 메르세데스 벤츠는 30.0% 판매가 줄며 독일 프리미엄 3사가 나란히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지각변동
한때 독일 자동차 산업의 성장 엔진이었던 중국은 이제 구조조정을 촉발하는 진원지로 바뀌었다. 폭스바겐은 1984년 상하이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세우며 중국 시장을 개척했고, 한때 현지 점유율 20%를 넘어서는 절대 강자였다. 아우디는 성공과 권력의 상징이었고, 포르쉐는 급증한 초고액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BMW와 벤츠 역시 중국을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키우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BYD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중국 내 해외 합작 브랜드 점유율은 2020년 60%대에서 지난해 30% 안팎으로 반 토막이 났다.
독일 3사 동시 다발 구조조정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포르쉐는 2035년까지 약 9000명 감축에 노사가 합의했고, 폭스바겐과 아우디도 인력 감축과 생산시설 효율화, 모델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 내 강제 해고를 제한하는 노사협약을 유지하면서도 희망퇴직과 자연감소를 통한 비용 절감을 확대하는 중이다.
현대차·기아, GM, 포드, 토요타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공장 폐쇄와 생산능력 축소 등으로 중국 부진에 대응해왔다.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높았던 독일 3사는 그 충격을 뒤늦게 맞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미국발 관세 부담과 전기차 수익성 악화, 글로벌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은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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