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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오프로더 G74 프로젝트, 판매량 부족으로 개발 중단

참고 이미지사진 Alexander Migl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커먼즈 · 16:9로 잘라 씀 · 기사에 나온 차량·현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BMW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겨냥해 검토해온 정통 오프로더 개발 계획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 G74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최종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하고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BMW 전문매체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BMW는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이나 취소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G74는 차세대 X5 플랫폼을 개량해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한 대형 SUV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기존 BMW SUV보다 각진 차체와 높은 지상고를 적용해 G클래스, 레인지로버, 렉서스 LX 등이 경쟁하는 고급 오프로더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다. 생산은 2029년 하반기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같은 공장에서 만드는 BMW M 전용 SUV XM이 2028년 단종될 경우 후속 헤일로 모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판매량 계산이 발목 잡아

외신 분석에 따르면 BMW는 고가 오프로더 시장의 수요와 예상 판매량을 검토한 결과 독립적인 신차 개발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BMW가 XM을 통해 브랜드 전용 고성능 SUV 시장에 진입했지만 기대만큼의 시장 반응을 얻지 못한 점도 이번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BMW가 2027년 말까지 40종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인 점도 신모델 출시 여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노이어 클라쎄 기반 전기차 출시와 기존 주요 모델의 세대교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판매 규모가 불확실한 틈새 차종보다 핵심 제품에 개발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프랑크 판 밀 BMW M CEO는 고성능 오프로더 개발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모터스포츠가 온로드 레이스뿐 아니라 다카르 랠리까지 포함한다며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M 모델이 브랜드 정체성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에도 G74는 초기 검토 단계를 넘어 정식 개발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로젝트가 완전히 폐기된 것은 아니며, 시장 상황과 제품 계획이 바뀌면 다시 추진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클래스와 레인지로버 등 고급 오프로더는 높은 가격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오랜 역사와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경쟁 모델을 상대하려면 상당한 개발 비용이 필요한 만큼 BMW가 제한적인 판매 규모를 감수하면서 새 시장에 진입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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