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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컨티넨탈 GT·벤테이가, 용인서킷에서 확인한 퍼포먼스 DNA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벤틀리코리아가 최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최초로 전 차종을 한자리에 모은 서킷 주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그랜드 투어러 더 뉴 컨티넨탈 GT와 벤틀리 SUV 라인업의 정점인 벤테이가 스피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벤틀리는 1919년 월터 오언 벤틀리가 설립한 영국 럭셔리 브랜드로, 1924년 첫 우승 이후 르망 24시에서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27년부터 1930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이 시기를 이끈 드라이버들은 '벤틀리 보이즈'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런 배경 때문에 벤틀리는 같은 영국 럭셔리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와 자주 비교되지만, 안락함과 정숙성에 집중하는 롤스로이스와 달리 벤틀리는 레이싱에서 쌓은 퍼포먼스를 함께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컨티넨탈 GT, 서킷에서 드러난 본색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kg·m를 발휘하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직선에서는 슈퍼카에 가까운 가속력을 보였고, 올 휠 스티어링과 전자식 디퍼렌셜, 액티브 섀시가 함께 작동하며 2.4톤이 넘는 차체를 코너에서도 안정적으로 붙잡았다. 최고급 가죽과 우드 트림, 로테이팅 디스플레이가 갖춰진 실내는 이 같은 퍼포먼스가 럭셔리 공간 안에서 구현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벤테이가 스피드, 일상에 어울리는 고성능

벤테이가 스피드는 650마력 V8 엔진으로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하며 시속 100km까지 3.6초에 도달한다. 다만 서킷에서는 높은 차체와 무게 중심 탓에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반복적인 고속 코너에서 물리적 한계가 드러났다. 대신 도심과 고속도로에서는 세단에 가까운 부드러움과 플래그십 SUV다운 정숙성을 보여, 서킷보다 일상 주행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성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은 두 모델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벤틀리의 정체성을 구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르망 레이싱 헤리티지를 직접 계승한 모델이라면, 벤테이가 스피드는 그 퍼포먼스를 일상 영역으로 확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각자의 역할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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