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수 28.3% 급감... 기아가 현대차 제치고 내수 1위
이 글은 오토헤럴드의 보도에서 출발했습니다. 원문의 사실을 바탕으로, 차주 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저희가 정리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8월 판매가 크게 흔들렸다. 1일 각 사가 내놓은 실적을 보면 8월 국내외 총 판매는 58만 9412대로 지난해 같은 달 62만 6460대에서 5.9% 줄었다. 감소분의 대부분은 내수에서 나왔다. 국내 판매는 7만 9601대로 전년 동월 11만 961대 대비 28.3% 빠졌고, 5개사가 모두 두 자릿수 안팎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원인은 두 가지가 겹쳤다. 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여기에 완성차 업계 공통의 하계휴가로 조업일수가 줄었다. 공장이 돌아가는 날 자체가 짧았던 셈이다. 반면 해외 판매는 50만 8762대로 1.2% 감소에 그쳤다. 기아와 한국GM의 해외 선적 물량이 유지되면서 수출이 전체 실적의 하락 폭을 붙잡았다.
현대차 국내 41% 감소, 기아는 성장
현대차는 8월 국내 3만 4333대, 해외 25만 4241대를 합해 28만 8574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보다 14.2% 줄어든 수치다. 국내만 보면 41.1% 급감이다. 파업에 따른 생산 공백에,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 등 볼륨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차종별로는 그랜저 5931대, 쏘나타 3105대,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가 팔렸고 제네시스는 4545대였다.
기아는 국내 4만 213대, 해외 22만 5413대, 특수차량 1049대로 총 26만 6675대를 기록해 오히려 5.0% 성장했다. 휴가로 근무일수가 줄어 국내는 7.6% 감소했지만, 현대차의 생산 공백 덕에 내수 1위 자리를 가져갔다. 8월 내수 최다 판매 모델도 기아 쏘렌토였다.
누적으로는 1.0% 감소
1~8월 누적 글로벌 판매는 522만 5012대로 전년 동기 527만 8046대보다 1.0% 줄었다. 내수 누계는 84만 8154대로 6.6% 감소했지만 해외 누계는 437만 2196대로 0.1% 늘었다. 국내 부진을 해외가 상쇄하는 구도가 연간 단위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신차를 기다리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8월의 공백이 곧 출고 대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랜저와 아반떼 신형처럼 대기 수요가 쌓인 모델은 생산이 정상화된 뒤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여서, 9월 이후 수치가 8월 낙폭을 어느 정도 되돌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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